<?xml version="1.0" encoding="utf-8"?><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generator uri="https://jekyllrb.com/" version="3.10.0">Jekyll</generator><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feed.xml" rel="self" type="application/atom+xml" /><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 rel="alternate" type="text/html" /><updated>2025-10-29T01:46:15+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feed.xml</id><title type="html">Tae Eun Kim</title><subtitle>Write an awesome description for your new site here. You can edit this line in _config.yml. It will appear in your document head meta (for Google search results) and in your feed.xml site description.</subtitle><author><name>Tae Eun Kim</name><email>taeeun.kim@kaist.ac.kr</email></author><entry><title type="html">속담 번역하기</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a-stone-with-an-edge/"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속담 번역하기" /><published>2025-08-16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5-08-16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a-stone-with-an-edge</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a-stone-with-an-edge/"><![CDATA[<p>혹시 대단한 내용을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미리 양해를 구한다.
이번 글은 최근에 문득 생각나 번역한 속담 하나를 소개하는, 그야말로 Miscellaneous 태그가 잘 어울리는 짧은 글이다.</p>

<p>번역한 속담은 다음과 같다.</p>
<blockquote>
  <p>모난 돌이 정 맞는다.</p>
</blockquote>

<p>무슨 뜻이냐 하면 우리 사회는 표준화에 대한 욕구가 너무 강력한 바람에 튀는 놈은 다 판판하게 때려잡는다는 뜻이다.
참고로 나는 정(丁)이 아니라 정(情)으로 착각한 덕분에 모난돌이 더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사회라는 환상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p>

<p>아무튼 내가 번역한 바는 다음과 같다.</p>
<blockquote>
  <p>A stone with an edge gets chiseled away.</p>
</blockquote>

<p>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with an edge</code>라는 표현이다. 영어에서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with an edge</code>라 하면 크게 세가지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각각의 의미는 속담의 표면적 의미와 심층적 의미를 모두 훌륭하게 포착한다.</p>

<ul>
  <li>
    <p>물리적/문자적 의미:
속담의 표면적 의미, 즉 돌의 형태적 특성을 설명하는 의미이다.</p>
  </li>
  <li>
    <p>성격/태도에 대한 비유적 의미: 
내 기준으로 속담의 1차적 숨은 의미를 드러내는 의미이다. 보통 영어에서 사람의 성격이나 말투의 “edge”는 부드럽지 않고 날이 서 있거나, 긴장감이 느껴지거나, 다소 까칠하고 예민하다는 뜻이다.</p>
  </li>
  <li>
    <p>경쟁력에 대한 비유적 의미: 
이 속담의 가장 깊은 의미에 해당하는 의미이다.
비즈니스나 경쟁 구도에서 “have an edge”는 남들보다 뛰어난 점, 즉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따라서 남들보다 뛰어난 “edge”(장점)를 가진 사람이 주변의 시기나 견제(“chiseled away”)를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번역이 된다.</p>
  </li>
</ul>

<p>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을 하나 번역해보았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그거 LLM이 더 잘하지 않나요?”라고 누가 되물을 것이다.
나도 궁금해서 시도해본 결과, 아직은 잘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ChatGPT나 Gemini에게 물어보면 보통 같은 의미를 가지는 영어 속담을 제시하거나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An angular stone gets chiseled.</code>, 혹은 <code class="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A sharp-edged stone is struck by the hammer.</code>등의 직역만을 제시한다.
우리말 속담의 원문을 잘 살리는 번역은 아직까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듯하다.</p>

<p>우리말의 의미를 잘 담아서 영어로 번역하거나 외국어의 의미를 우리말에 잘 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속담은 취미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번역했지만 내 전문 분야의 용어는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번역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침 전산 분야의 영어 전문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기 위한 <a href="https://easyword.kr/">토론장</a>이 펼쳐져 있다.
다양한 번역이 제안되며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는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p>]]></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Miscellaneous" /><summary type="html"><![CDATA[혹시 대단한 내용을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미리 양해를 구한다. 이번 글은 최근에 문득 생각나 번역한 속담 하나를 소개하는, 그야말로 Miscellaneous 태그가 잘 어울리는 짧은 글이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홈그라운드에서 열린 PL 학회 탐방기</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pldi25/"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홈그라운드에서 열린 PL 학회 탐방기" /><published>2025-06-30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5-06-30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pldi25</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pldi25/"><![CDATA[]]></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Trip" /><category term="PLDI2025" /><summary type="html"><![CDATA[]]></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야, 너두 네트워킹 할 수 있어</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networking-guide/"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야, 너두 네트워킹 할 수 있어" /><published>2025-06-25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5-06-25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networking-guide</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networking-guide/"><![CDATA[]]></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학회" /><category term="네트워킹" /><summary type="html"><![CDATA[]]></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숨쉬듯 자연스러운 연구 윤리</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research-ethics/"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숨쉬듯 자연스러운 연구 윤리" /><published>2025-06-12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5-06-12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research-ethics</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research-ethics/"><![CDATA[<h2 id="들어가며">들어가며</h2>
<p>연구 윤리. 많이 들어본 단어이다. 교육도 많이 받는다. KAIST의 경우 대학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의무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교육의 경우 악의적 부정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도 연구 윤리 하면 실험 결과 조작, 표절, 연구비 횡령 등과 같은 부정 행위를 떠올렸다. 하지만 연구 윤리는 그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개념이다.</p>

<p>이번 글에서는 내가 해외 학회에서 만났던 두 연구자로부터 느꼈던,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구 윤리의 예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로서는 평소에 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기에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신선한 시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 연구자는 편의상 A, B로 표기하겠다.</p>

<h2 id="저자-의식">저자 의식</h2>
<p>A를 처음 알게 된 건 논문 발표 세션에서였다. 내가 발표한 논문과 유사한 주제의 논문 발표였고, 발표도 잘 해서 기억에 남았다.
마침 그날 저녁 포스터 세션에서 A가 해당 논문의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길래 미처 못 물어봤던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대화가 오가고 친밀감이 생겨 농담을 했다. 발표도 해놓고 포스터 세션까지 하다니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냐고.
A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웃으면서 자기도 안 하고 싶은데 지도교수가 시켜서 한다고 했다.</p>

<p>그런데 A는 이 논문의 8 저자였다. 앞의 저자들이 모두 중국인이었고 정황상 비자문제로 아무도 못와서 A가 대신 온 것 같았다.
사실 보통 2 저자만 돼도 1 저자의 사정 때문에 억지로 발표를 맡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8 저자가 발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래서 반쯤 농담처럼 어쩌다가 네가 발표를 하게 되었냐 물었는데, 이번에 A는 웃지 않고 담담히 포스터에 8번째로 들어간 자신의 이름을 가리키며 “여기 내 이름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 순간 A가 연구 윤리에 대해 얼마나 깊은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확 느껴졌다.
A는 저자 순서와 상관없이,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논문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었고, 진심으로 ‘자기 연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발표를 맡게 된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불만이 없었던 거다.</p>

<p>사실 나에게는 부끄러운 기억이다. 당시 내가 2 저자로 참여하고 있는 연구가 있었는데, 나는 A보다 더 낮은 수준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벌써 2년전 경험인데, 아직도 자기 이름을 가리키던 A와 그 멋있는 멘트가 생생하게 기억난다.</p>

<h2 id="심사-공정성">심사 공정성</h2>
<p>B는 내 논문 발표 세션의 청중이었다. 발표를 마치고 내려온 뒤, 옆에 앉아있던 모르는 사람이 대뜸 발표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는데 그게 B였다.
그날 밤, 학회 메신저 앱을 통해 B가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내 논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며 다음 날 점심에 만나자고 했다.
질문은 간단한 거라 금방 답했는데, 만난 김에 서로 어떤 연구 하고 있는지도 얘기 나누게 됐다.
이야기는 B의 최신 연구로 흘러갔는데, 얘기를 꺼내기 전에 내가 혹시 C 학회의 심사위원인지를 물었다. C 학회는 B가 최근에 논문을 제출한 학회였다.
나는 고작 박사 1년차 학생이라 당시에는 왜 이런 질문을 하는 지 의아했다.</p>

<p>나중에 생각해보니 B는 습관처럼 확인을 먼저 하고 자신의 연구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 같다.
심사위원일 가능성이 너무나 적은 나에게조차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 B는 평소에도 심사의 공정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조심했을 것이다.
나는 학회에서는 마냥 자유롭게 내 연구 이야기를 떠벌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p>

<h2 id="마치며">마치며</h2>
<p>A와 B가 보여준 연구 윤리는, 그들에게 전혀 특별하거나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생각해서 행동하는 게 아니라, 그냥 몸에 밴 습관처럼 자연스러웠다. 너무나 당연한 듯, 무심한 듯.
그 자연스러움이 멋있었다.</p>

<p>이런 태도는 어디서부터 비롯됐을까? 개인적으로는 A와 B가 속한 연구실의 문화가 큰 영향을 줬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문화가 그대로 스며들었고, 그게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을 것이다.
나도 우리 연구실의 일원으로써 멋진 문화를 받아들이고, 가꾸고, 또 누군가의 귀감이 되는 연구자가 되기로 다짐해본다.</p>]]></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Research Ethics" /><summary type="html"><![CDATA[들어가며 연구 윤리. 많이 들어본 단어이다. 교육도 많이 받는다. KAIST의 경우 대학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의무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교육의 경우 악의적 부정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도 연구 윤리 하면 실험 결과 조작, 표절, 연구비 횡령 등과 같은 부정 행위를 떠올렸다. 하지만 연구 윤리는 그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개념이다.]]></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나의 첫 남미 학회 탐방기</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fse/"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나의 첫 남미 학회 탐방기" /><published>2024-07-29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4-07-29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fse</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fse/"><![CDATA[]]></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Trip" /><category term="FSE 2024" /><summary type="html"><![CDATA[]]></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학회 네트워킹 워크숍 슬라이드</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networking/"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학회 네트워킹 워크숍 슬라이드" /><published>2024-05-03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4-05-03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networking</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networking/"><![CDATA[]]></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Conference" /><category term="Networking" /><summary type="html"><![CDATA[]]></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지향성 퍼징 기술의 최신 동향 (정보과학회지 5월호 원고)</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dirfuzz-article/"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지향성 퍼징 기술의 최신 동향 (정보과학회지 5월호 원고)" /><published>2024-05-01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4-05-01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dirfuzz-article</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dirfuzz-article/"><![CDATA[]]></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Directed Fuzzing" /><category term="Article" /><summary type="html"><![CDATA[]]></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나의 첫 소프트웨어 공학 해외 학회 탐방기</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icse/"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나의 첫 소프트웨어 공학 해외 학회 탐방기" /><published>2024-04-29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4-04-29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icse</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icse/"><![CDATA[]]></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Trip" /><category term="ICSE 2024" /><summary type="html"><![CDATA[]]></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나의 첫 발표하러 간 해외 학회 탐방기</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usenixsec/"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나의 첫 발표하러 간 해외 학회 탐방기" /><published>2023-09-07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3-09-07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usenixsec</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usenixsec/"><![CDATA[]]></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Trip" /><category term="USENIX Security 2023" /><summary type="html"><![CDATA[]]></summary></entry><entry><title type="html">나의 첫 해외 PL 학회 탐방기</title><link href="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pldi/" rel="alternate" type="text/html" title="나의 첫 해외 PL 학회 탐방기" /><published>2023-06-29T00:00:00+00:00</published><updated>2023-06-29T00:00:00+00:00</updated><id>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pldi</id><content type="html" xml:base="https://goodtaeeun.github.io/tae-trip-pldi/"><![CDATA[]]></content><author><name>김태은</name></author><category term="Trip" /><category term="PLDI2023" /><summary type="html"><![CDATA[]]></summary></entry></feed>